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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청양 칠갑산 휴게소 맛집] 5개월차 사장의 행복한 고민 (소자본 창업 일지 #1)

by 세뭉치 둘째 2025. 9. 24.

[청양 칠갑산 휴게소 맛집] 5개월차 사장의 행복한 고민 (소자본 창업 일지 #1)

 

2025년 9월 24일, 상쾌한 가을바람이 기분 좋게 불어오는 오후.

지난 4월 25일, 소자본 창업으로 '세뭉치김밥'의 문을 연 지 정신없이 달려오니 어느덧 5개월이 훌쩍 지났습니다. 짧은 시간 동안 더 좋은 맛을 위해 메뉴를 개발하고, 고객분들께 더 가까이 다가가기 위해 매장 위치를 옮기는 등 정말 많은 일들이 있었네요. 이제야 비로소 '진짜 시작'이라는 느낌이 들어, 저희 가게의 성장 스토리를 담은 첫 운영일지를 기록해 봅니다.


#1. 낯선 곳에서의 도전, 청양 휴게소 맛집이 될 수 있을까?

저희 가게는 충남 청양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진 칠갑산으로 향하는 길목의 '칠갑산NH휴게소'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 아직은 많은 분들께 낯선 곳이고, 저 또한 분식집 운영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도전의 연속입니다. 하지만 덕분에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며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죠. 청양 여행 오시는 길에 꼭 한번 들르고 싶은 휴게소 맛집으로 알려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려 합니다.


#2. 가을 신메뉴, 그리고 행복한 고민

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, 자연스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습니다. 이럴 때 생각나는 뜨끈한 우동 한 그릇과 저희 시그니처 김밥의 조합은 정말 최고랍니다. 특히 알싸하게 매콤한 '청양 불어묵김밥'은 담백한 우동 국물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죠. 향긋한 '청양 원목표고김밥'과 함께하면 든든함이 두 배가 됩니다.

 

깔끔우동 + 청양불어묵김밥


그런데 딱 한 가지, 이 완벽한 조합에 예상치 못한 '행복한 고민'이 생겼습니다. 바로... 양이 너무 푸짐하다는 것!

평소 밥 한두 공기는 거뜬히 드시는 손님들은 "이야, 이 가격에 이렇게 푸짐해도 돼요?" 하시며 아주 만족스러워하십니다. 그 모습을 뵐 때면 제 마음도 덩달아 풍족해지죠. 하지만 양이 적은 손님들께는 이 조합이 조금 부담스러운 모양입니다. "맛있는데 너무 많아서 다 못 먹겠어요."라며 미안해하시는 손님을 볼 때면 제 마음이 더 복잡해집니다.

'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배가 부르면 그 맛이 덜해진다'는 걸 잘 알기에,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. 특히 이곳 시골 어르신들은 음식양이 적은걸 보시면 "음식 가지고 장난치는것 같어!"라며 넉넉한 인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시거든요.


#3. 휴게소와 시골의 경계에서

'휴게소'이기에 스쳐 가는 많은 분들의 입맛을 맞춰야 하고, '시골'이기에 넉넉한 인심을 지켜야 하는 저희 가게. 아직은 정답을 찾지 못해 서툴지만, 이렇게 매일 부딪히고 배우며 저희만의 길을 찾아 한 걸음씩 나아가고 있습니다.

선배님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시나요?

작은 가게를 이제 막 시작한 저에게 따뜻한 조언 한마디 건네주신다면 정말 큰 힘이 될 것 같습니다.

그리고 혹시 저처럼 귀촌 창업이나 소규모 식당 창업을 꿈꾸시는 분이 있다면, 어떤 점이 가장 궁금하신가요? 댓글로 여러분의 소중한 의견과 이야기를 들려주세요!